[24년 월간 뿌리 10월호] 양양이, 치아 흡수 및 치주염 거의 전발치

뿌리동물병원의 사회 공헌 활동(?)
고양이 전발치 1호 양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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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뿌리 10월호 양양이

저희 병원은 한 달에 한 번, 보호소에서 전발치가 필요한 고양이들에게 무상으로 수술을 제공하는 “월간 뿌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내염이나 치아 질환을 가진 친구들은 입양이 어렵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저희 병원이 바빠지기 전에, 한 달에 한번 반나절을 할애해 이런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번째로 도움을 주게 된 환자는 천안의 보호소에서 온 4살 추정 고양이, 양양이였습니다. 양양이는 구내염이 아니라 치아 파절과 치주염을 앓고 있었으며, 구강 통증 때문에 밥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치료는 보호자 있는 환자들과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흉/복부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CBCT, 치과방사선 촬영 등 필요한 모든 검사를 철저히 수행했으며, 발치 후에도 국소 마취와 치과방사선 촬영으로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양양이는 수술 후 바로 밥을 먹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취 회복 후에는 배가 고팠는지 습식 캔과 츄르도 아주 맛있게 잘 받아먹었고요.

타 병원에서 HCM으로 진단을 받았었는데,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심근 비후 소견은 없어 탈수 등에 의한 일시적 비대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복부 초음파에서 결장염 소견이 보여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양양이에게 작은 도움을 주었으니, 앞으로 양양이가 건강하게 입양되어 행복한 묘생을 보내길 바랍니다.